PT 받은 가슴 근육 어때요? 호주서 날아온 ‘관종 하퍼스’

  • 카드 발행 일시2023.09.01

펫 톡톡

MBTI는 그야말로 ‘극 J(계획형)’, 낯선 사람의 관심조차 받아야만 하는 일명 ‘관종’, 누울 자리 봐가며 떼쓰는 영악한 ‘눈치 100단’, 산책 2만8000보 따윈 식은 죽 먹기인 ‘강철 체력의 소유자’,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하고 사는 럭셔리한 왕자님. 누구 이야기냐고요?
웨일스어로 ‘해피’란 뜻을 가진 호주에서 온 저의 반려견, ‘하퍼스’랍니다.

안녕하세요. 전 영어 강사를 하고 있는 하퍼스의 반려인 노을이라고 해요. 하퍼스와의 첫 만남은 7년 전이에요. 당시 저는 가족들이 있는 호주 멜버른에 머물렀어요. 평소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던 때였어요. 그때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가 ‘반려견 구하기’의 시작이 되었어요. 우선 마음에 드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어요. 오래지 않아 ‘잭 러셀 테리어’(이하 잭 러셀)를 분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지요. 전 너무 크지 않은 강아지를 원했는데, 다 컸을 때 몸무게가 8㎏ 정도이니 나쁘지 않겠다 싶었죠. 그 길로 곧장 강아지를 데리러 멜버른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단데농으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