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조차도 10억 쥐는 반포, 분양 직전 711가구 사라졌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8.31

서울 반포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로또 노다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를 말하는데 분양가가 시세보다 워낙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3.3㎡당 3000만~4000만원 정도 낮습니다. 당첨만 되면 10억원이 넘는 로또를 손에 쥐는 셈입니다.

하지만 로또 희소가치가 높듯 반포 분양이 가물에 콩 나듯 합니다.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현재 2년 넘게 분양시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드디어 반포 분양시장이 재개합니다. 입지여건 등의 조건에서 반포 랜드마크 시장을 뒤흔들 만한 대어가 나옵니다. 단지 규모가 커서 일반분양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립 규모가 3000가구가 넘는 잠원동 신반포4지구와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단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장에 나올 일반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확 줄어듭니다. 건립 규모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구가 금쪽같은데 웬만한 한 개 단지와 맞먹는 700여 가구가 사라졌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새 아파트 시세 3.3㎡당 1억원 넘어

시세와 분양가를 비교해 반포 로또를 가늠해보겠습니다. 반포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파트 시세가 3.3㎡당 1억원 이상입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1억2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1억원, 반포자이 9500만원 등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7월 이후 84㎡(이하 전용면적) 기준으로 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퍼스티지 실거래가가 35억5000만~38억1000만원입니다. 38억1000만원은 아크로리버파크로 3.3㎡당 1억1000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