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에 2억 빌라 장만”…SNS가 안 알려준 경매 복병

  • 카드 발행 일시2023.08.28

경매연구소 by 머니랩

 부동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로 꼽힌다. 픽사베이

부동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로 꼽힌다. 픽사베이

“경매로 투자금 몇천만원 넣고 수억원 벌었대.” 전 국민이 자산의 평균 80%를 부동산으로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투자 스토리입니다.

부동산 경매는 이제 막 부동산 투자에 관심 갖게 된 ‘부린이’(부동산+어린이)에게도, 부동산 투자 꽤 해봤다는 ‘고수’에게도, 부동산 투자가 전업인 ‘선수’에게도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매력적인 만큼 치명적입니다. 일반 매매와 달리 과정이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자칫 매입비용보다 부가비용이 많이 들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어렵습니다.

머니랩이 매력적이지만 어려운 재테크인 경매의 맵고, 짜고, 달콤한 요소를 [경매연구소 by 머니랩]에 쉽고 꼼꼼히 담습니다.

입찰제안서 쓰는 법부터 명도 기술까지, ‘부린이’부터 ‘선수’까지 꼭 알아야 할 경매 지식을 단계별, 상황별로 정리합니다. 이론만으로는 아쉬워 경매 전문가와 함께 실제 낙찰된 물건의 권리 분석도 해보고 직접 임장도 갑니다.

지난 1~2회에 걸쳐 경매의 주춧돌이 될 기본 지식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본격적인 실전 탐구에 앞서 경매 초보자들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을 팩트 체크했습니다. 이런 사항을 모르고 낙찰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아파트도 권리 분석해 봤습니다.

📃글 싣는 순서

복잡하고 어려운 재테크인 부동산 경매의 매력은 짭짤한 수익이다. 픽사베이

복잡하고 어려운 재테크인 부동산 경매의 매력은 짭짤한 수익이다. 픽사베이

③맛보기 : 경매, 팩트체크!

경매는 낯설고 어렵고 복잡한 영역입니다. 어설프게 접근하면 큰 손해를 보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바가지(대행수수료)를 쓰거나 아예 낙찰에 성공하지 못하고 헛수고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회는 ‘경매의 기본’에 대해 쉽고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제 주춧돌을 깔았으니 본격적인 실전 탐구에 들어가야죠. 그런데 그에 앞서 먼저 짚어봐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요즘 경매시장을 비롯, 꽁꽁 얼었던 부동산 경기가 솔솔 살아나고 있죠. 내 집 마련, 재테크를 위해 경매에 관심을 갖는 ‘부린이’도 늘고 있어요.

특히 요즘 젊은 층은 여러 가지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집합니다. 그런데 SNS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다는 것, 잘 아실 거예요. SNS를 통해 얻은 잘못된 정보를 믿고 과자를 샀다고 해보죠. 피해는 몇만원 낭비하고 배탈이 나는 정도일 겁니다. 그런데 잘못된 정보를 믿고 경매로 부동산을 낙찰받았다면 피해 규모는 수억원으로 커질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독자들이 보낸 문의 중에 경매 초보자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그래서 오해하기 쉬운, 결국 가장 힘들게 하는 두 가지를 [경매연구소 by 머니랩]이 팩트 체크 했습니다.

🤏팩트체크1. “200만원으로 2억 빌라 매입?”…SNS 믿어도 되나요

[경매연구소 by 머니랩]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자, 가장 우려가 큰 질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OOO를 보니 경매하면 200만원으로 2억원짜리 서울에 있는 빌라를 장만할 수 있다고 해서 경매해 보려는데요”입니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2억원짜리 서울 빌라를 200만원에 ‘낙찰’받을 수는 있지만, ‘장만(매입)’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자, 실제 SNS에서 ‘서울에서 가장 싼 빌라’로 소개되는 서울 화곡동의 한 다세대 빌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