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언제까지 시켜야하지?” 아이에게 ‘그릿’ 키워주려면

  • 카드 발행 일시2023.08.25

hello! Parents가 양육자의 문제 상황과 고민을 주제로 대신 책을 읽어드립니다. ‘성공의 법칙’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준비했는데요. 앞으로 4주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보다 남의 아이에게 눈길이 갈 때가 있죠. ‘쟤는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할까? 수학 성적도 좋고, 축구도 잘하는 것 같던데. 엄마·아빠가 똑똑해서 그런가? 어디서 배우는 거지?’ 등. 여러 가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죠. 하지만 타고난 재능이나 주위 환경이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그보다 중요한 특성은 따로 있었어요. 첫 번째 책은 『그릿』입니다.

아이의 성공을 이끄는 발상의 전환: 성공 책 4선

① “재능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앤젤라 더크워스의 『그릿』
② “성공은 도미노처럼 작동한다”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의 『원씽』
③ “열심히 일하기 전에 이것부터 생각하라” 황농문의 『몰입』
④ “더 많이 챙기려 애쓰지 마라”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그릿』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교육열이 높은 중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화학회사 듀폰에서 최고위직까지 오른 그의 아버지는 자주 ‘천재’라는 단어를 들먹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그런데 너는 천재는 아니잖니!” 저녁식사를 하다가도, TV를 보다가도 불쑥 누군가의 비교 대상이 된 거죠. 그런 아버지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을까요? 더크워스는 ‘성공은 타고난 재능보다 열정과 끈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신경생물학(하버드대)을 전공하고 신경과학 석사(옥스퍼드대)를 거쳐 심리학 박사학위(펜실베이니아대)를 받은 그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들은 재능도 있었고 운도 좋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실패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곧잘 하다가도 안 풀릴 때는 쉽게 무너져내리는 사람들과 달리, 끝까지 일에 매달렸어요. 저자는 이를 ‘그릿(grit)’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사전적 의미인 ‘투지’나 ‘기개’를 넘어 ‘열정과 집념으로 뭉쳐진 끈기’가 있어야 성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