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다 안떼도 된다”던 교사, 첫째는 입학 전 가르친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08.28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떼야 하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아요. 그럼 전 이렇게 묻습니다. 아이의 기질이 어떠냐고요.

2017년생의 초등학교 입학까지 남은 시간은 채 190일이 안 된다. 예비 학부모의 마음도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8년 차 초등 교사인 하유정씨는 “질문이 잘못됐다”고 잘라 말했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초등 입학 준비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외향적이라면 좀 모르고 입학해도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면 그렇지 않단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하유정 교사는 『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초등 공부 습관 바이블』『1학년 한글 떼기』 등의 저자로, 최근 4년간 초등 1학년 담임을 맡았다. 초등 6학년, 4학년 두 딸을 키우는 양육자기도 하다.

지난 17일 만난 그는 “초등 입학에 대한 막연한 오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카더라 통신’ 때문에 양육자는 불안하고, 아이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1학년 담임 경험이 많은 베테랑 교사에게 초등학교 입학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물었다.

오해① 한글 다 떼고 학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