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개포 재건축까지…‘로또’는 무량판이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8.17

내 아파트는 안전할까.

아파트 무량판 구조를 둘러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부실시공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거동으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조 안전을 좌우하는 철근이 주거동에서도 누락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마 발표한 대로 정부는 민간 아파트의 무량판 주거동도 구조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상 단지를 공개하지 않자 무량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무량판인지 갑론을박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집값이 많이 오른 ‘로또’ 단지에서 무량판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공이 택지지구 등 공공택지에 짓거나 지은 아파트만이 아니라 민간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량판 구조가 정부 정책인 데다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량판은 이미 2005년부터 아파트 주거동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집값이 크게 오른 인기 공공택지나 재건축 단지들이 앞장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