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죽음의 옷’이었다, 가톨릭 사제 검은 옷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3.07.24

#궁궁통1

가톨릭 사제들의 복장은
검은색입니다.
나름 밝고 경쾌한

색깔도 있을 텐데
왜 하필
검정일까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故) 차동엽 신부와 인터뷰할 때였다. 차 신부는 잠시 두 손을 모은 채 묵상을 했다. 차 신부 역시 검은색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중앙포토

고(故) 차동엽 신부와 인터뷰할 때였다. 차 신부는 잠시 두 손을 모은 채 묵상을 했다. 차 신부 역시 검은색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중앙포토

가톨릭 예수회의
조학균 신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검은색은
   ‘죽음’을 뜻한다.”

뜻밖의 대답에
저는 놀랐습니다.

죽음이라니,
왜 하필 죽음의 옷을
입는 걸까.

거기에는
어떤 종교적 이유가
있는 걸까.

#궁궁통2

가톨릭 신부가
입는 옷을
‘수단’이라 부릅니다.

조 신부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수단이라 부르는
   검정 옷은 신부들에게
   일종의 ‘상복(喪服)’이다.
   사제는 그걸 입고서
   자기 자신의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가톨릭의 조각상이나
종교화를 보면
종종 해골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