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통1
가톨릭 사제들의 복장은
검은색입니다.
나름 밝고 경쾌한
색깔도 있을 텐데
왜 하필
검정일까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톨릭 예수회의
조학균 신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검은색은
‘죽음’을 뜻한다.”
뜻밖의 대답에
저는 놀랐습니다.
죽음이라니,
왜 하필 죽음의 옷을
입는 걸까.
거기에는
어떤 종교적 이유가
있는 걸까.
#궁궁통2
가톨릭 신부가
입는 옷을
‘수단’이라 부릅니다.
조 신부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수단이라 부르는
검정 옷은 신부들에게
일종의 ‘상복(喪服)’이다.
사제는 그걸 입고서
자기 자신의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가톨릭의 조각상이나
종교화를 보면
종종 해골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