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쪼코의 ‘방바닥 핥기’…범인은 치매가 아닐 수 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7.20

🐕김선아 박사의 금쪽 같은 내 강아지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토이푸들 '쪼코'의 보호자입니다. 저희 쪼코 나이 정말 많죠? 저희 가족과는 정말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반려견입니다. 쪼코는 치매를 앓고 있어요. 다행히 2년 전 조기에 발견에 약을 꾸준히 복용 중인데요. 그럼에도 고쳐지지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방바닥 핥기'예요.

쪼코는 어릴 적에도 무엇이든 핥는 것을 좋아하긴 했어요. 그래도 성견이 된 뒤로는 잘 안하던 행동이었는데요. 최근 1년 전부터 방바닥을 계속 핥으며 돌아다닙니다. 멈추게 하지 않으면 정말 하루 종일도 방바닥을 핥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중간 중간 쉬게 해주러 쪼코를 안아서 멈추게 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무언가를 계속 핥으려 합니다. 하루 종일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워요. 쪼코의 핥는 행동을 멈추게 하거나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방법이 있을까요?”

와! 반려견 쪼코와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 하셨네요. 반려견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보호자님들은 아실 거예요. 어느 순간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일이 많잖아요. 무엇을 원하는지,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단번에 느껴지는 거요. 오랫동안 쌓아온 시간, 유대와 애정이 그런 관계를 만들어주는 거겠지요. 그래도 가끔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궁금한 일도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할 때 그렇습니다.

사연 속 쪼코 또한 1년 전부터 하루 종일 핥는 행동을 반복한다니….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답답하실 겁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 같은 행동이 치매 증상인지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쪼코가 반복해서 핥는 행동은 치매의 증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