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치고 경제 2위 된다” 웅장한 시나리오의 주인공

  • 카드 발행 일시2023.07.13

📈글로벌 머니가 만난 전문가 

웅장한 시나리오가 제시되곤 한다. 시나리오 구조는 늘 같다. ‘○○○○년이 되면 △△△의 국내총생산(GDP)이 몇조 달러가 돼 세계 O위가 된다’는 식이다.

2000년대 초 중국이 시나리오의 중심이었다. ‘2020년대가 되면 중국의 GDP가 미국을 추월한다’는 전망이 앞다퉈 제시됐다. 한국도 ‘1인당 GDP 기준으로 2050년이 되면 세계 2위가 된다’는 예측이 2011년에 제시됐다. 그때 적잖은 한국인들의 가슴이 벅차올랐다.

요즘엔 인도인의 가슴이 벅차오를 듯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먼삭스가 ‘웅장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2075년이 되면 인도 GDP가 52조5000억 달러(약 6경8250조원)에 달해 중국(57조 달러)에 이어 세계 2위 경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식민 지배를 경험한 나라 국민이 가지고 있을 열등감 등을 달래줄 수 있을 듯하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골드먼삭스 시나리오는 인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이 지정학적인 갈등과 부동산 침체, 인구 감소 등 내부 문제 때문에 주춤하자, 국내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 등이 인도를 주목하기 시작한 즈음에 나온 장밋빛 전망이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