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도쿄 여행 간다? 나는 도쿄 호텔을 산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7.12

머니랩

엔저(低)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 대비 엔화값이 800원대까지 추락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하나은행 고시 기준)은 지난 5일 100엔당 897.29원에 마감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진 건 2015년 6월 27일(897.91원) 이후 8년 만입니다.

엔저의 영향은 일본 여행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3주 차 기준, 일본행 예약 건수는 지난 4월 4주 차 대비 2.7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머니랩 구독자는 여행뿐 아니라 다른 생각도 함께 떠올리시겠죠. 엔화 자산에 투자할 적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단순히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앞서 머니랩에서 소개해 드린 대로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스리(3) 쿠션’ 전략에 이어 오늘은 일본 리츠(REITs) 상품에 투자해 엔화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포인트1. 왜 일본 리츠인가

리츠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사업이나 오피스·상가·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매입해 수익을 낸 후 여기서 얻은 임대수익이나 매각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일본은 아시아 1위, 글로벌 2위의 리츠 시장입니다. 도쿄 증권거래소(TSE)에 따르면 2001년 2개에 불과했던 리츠는 지난해 말 기준 61개로 늘었죠. 당시 2600억 엔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조8000억 엔(약 146조원)으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