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여성 해병대, 제주 126명 특별한 이야기

  • 카드 발행 일시2023.06.23

제주 삼춘, 이거 진짜꽈

제주 삼춘, 이거 진짜꽈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작업복처럼 생긴 어둡고 헐렁한 의복. 가슴에 달린 명찰과 엉성한 모자. 제복을 입은 몇 명의 남성을 제외하면 대부분 10대 후반인 120여 명의 소녀. 볼수록 묘한 불일치가 느껴지는 사진 속 주인공들은 여성 지원병으로만 구성된 해병대 4기다. 지금도 가장 ‘빡센’ 군대로 손꼽히는 해병대는 왜 하필 제주에서, 그것도 여성들만으로 한 기수를 뽑았을까. 일곱 번째 ‘제주삼춘’에선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마침 이틀 뒤면 6·25전쟁이 발발한 지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0년 찍은 제주 여성 해병대 단체진. 제주에서 자원 입대해 해병대 4기가 된 여성 126명은 경남 진해 인근에서 진행된 6주 동안 신병훈련에서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마쳤다. 사진 고순덕 제주 여성해병대 회장

1950년 찍은 제주 여성 해병대 단체진. 제주에서 자원 입대해 해병대 4기가 된 여성 126명은 경남 진해 인근에서 진행된 6주 동안 신병훈련에서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마쳤다. 사진 고순덕 제주 여성해병대 회장

해병대 신병 모집에 지원한 여성 12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