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PD님은 무언가 조언해 주시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나 여러 가지 모습에서 어떻게 사람을 이끌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다.
지난달 30일 데뷔 싱글 ‘후!’(WH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보이넥스트도어 리더 명재현이 한 말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래퍼 지코가 총괄 프로듀서로 4년 반 동안 제작을 진두지휘했다. 래퍼가 갑자기 웬 아이돌인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면, 지코의 과거를 잊은 것이다. 그는 2011년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로 데뷔했다. 5년 전 기획사를 차리면서부터 아이돌 제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하이브에 인수된 이후 이번에 첫 결과물을 선보였다. 최근 K팝 업계에는 지코처럼 아이돌로 활동하다가 신인 제작에 뛰어드는 아이돌 출신 제작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설립한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에 인수된 후 공개한 첫 프로젝트다. 지코가 프로듀싱 전반을 총괄했다.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