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은 객관식 수능 축소” 서울대 교수의 2028 입시 전망

  • 카드 발행 일시2023.06.15

객관식 시험의 대안이었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또 한번의 대입개편이 예고됐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새로운 대입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 1호였던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은 뒤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공교육이 활성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능 중심의 대입체제에선 국어‧수학‧영어 같은 과목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대입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대입제도는 광복 이후 20여 차례나 바뀌었다. 4년에 한 번꼴이니, 대통령의 임기(5년)보다 자주 바뀐 셈이다. 입시경쟁, 사교육 부담,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매번 크고 작은 부작용이 나타났고 결국 다시 제도에 손을 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번 대입 개편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에 더해 ‘인공지능(AI)시대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과제까지 짊어지고 있다. 챗GPT 등장 이후 교육계 안팎에서 “객관식 시험으로는 더 이상 미래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챗GPT 시대에 맞는 대입제도는 뭘까? hello! Parents는 권오현(전 입학본부장) 서울대 독어교육과 교수에게 미래 대입제도의 방향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