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청년 로또’ 성동구치소, 6000만원으로 13억 집 쥔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6.15

윤석열 정부의 ‘청년 로또’가 쏟아집니다. 사전청약을 말합니다. 대개 착공 무렵 실시하는 일반적인 분양보다 분양 시점을 앞당긴 사전청약은 앞선 문재인 정부에서도 로또였습니다만 윤 정부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더 저렴해진 데다 청약 문턱이 내려가고 문이 넓어져 젊은 층 물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청년 로또’인 셈입니다.

'뉴홈' 브랜드를 내건 윤 정부의 사전청약이 올해 초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달 두 번째로 진행됩니다. 지난번에 서울 외곽에서 청년 로또를 맛보기로 보였고 이번부터 본격적인 서울 사전청약 시작입니다.

마침 서울을 중심으로 민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여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전청약 ‘판’이 더 커져 최대 5억원 정도까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정부가 끝나가며 시들해졌다가 윤 정부에서 되살아난 사전청약 열기가 이번에 더 달아오를 것입니다. 청약경쟁이 치열해져 청약자 입장에선 당첨이 쉽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이번 사전청약만이 아니라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사전청약 서울 청년 로또를 살펴봅니다.

상한제 분양가보다 저렴한 ‘나눔형’ 

이번 사전청약의 최대 로또는 강남 옆 동네인 동작구 수방사입니다. 분양가가 8억7000여만원(전용 59㎡)으로 3.3㎡당 3200만원입니다. 서울 도심 첫 사전청약 물량이고 사전청약 역대 최고 분양가입니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매우 저렴합니다.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서 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근에 2011년 지은 래미안트윈파크 같은 크기가 2월 13억6000만원,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중개업소들이 보는 시세는 13억원 정도입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새 아파트 등의 이점을 생각하면 수방사 새 아파트 분양가가 5억원가량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5억 로또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