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재산 받은 후처의 진실…상속 뒤 시작되는 ‘상속 싸움’

  • 카드 발행 일시2023.06.14

배진호(가명)씨는 최근 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여앉은 동생들은 “엄마한테 받은 그 땅 있잖아~” 하며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데, 진호씨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거죠. 엄마는 2년 전에 돌아가셨고요.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둘째 동생이 “아, 형은 너무 오래 나가 있어서 몰랐나보구나. 엄마가 진아(가명, 셋째) 줬어”라고 하네요. 진호씨는 유학 및 취업으로 해외에 오래 살다 최근에야 한국에 들어온 터라 ‘내가 몰랐나보다’ 하고 넘기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해 변호사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사진 photo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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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건 22. 상속, 끝났더라도 끝난 게 아니다

가족이 세상을 떠난 뒤, 흔적을 정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속분을 나누는 과정에서 남은 가족과도 싸움에 휘말린다면, 두 배 세 배는 더 힘들죠. 그런데 상속이 다 끝났다고 한숨 돌렸는데, 나중에 뒤늦게 상속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었단 걸 깨닫는다면? 더 골치가 아파집니다. 이번 주 〈당신의 법정〉에서는 다 된 줄 알았는데 뭐가 또 있었다니? 하고 소송을 거는 경우에 대해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