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폐지 외치는 수능 창시자 “지금 수능, 공정하지 않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6.12

대한민국 교육의 정점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있다. 초·중·고교 12년 교육이 단 하나의 시험으로 수렴한다. 오직 수능을 위해 학교를 떠나고 두 번, 세 번 수능을 보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검정고시생 등 기타 수험생의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31%를 차지했다. 1997학년도 수능 이후 최대치다.

hello! Parents가 『객관적 시험 시대의 종언』기획으로 만난 전문가 9인 대부분이 객관식 문제 풀이, 암기 중심의 교육이 바뀌지 않는 주요 사유로 수능을 꼽았다. 수능 창시자를 찾아간 건 그래서다. 1980년대 말 수능을 설계하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초대 원장(1998~2000년), 한국교육학회장, 교육평가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도순(교육학)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오랜 기간 수능 시험과 교육을 고민한 원로 교육학자인 그에게 수능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물었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수능 만점자가 수만 명씩 나와야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