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처럼 절제하겠다는 환자, 유방암 명의는 고개 저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5.31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유방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만4806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여성 10대 암의 21.1%를 차지한다. 대장암(1만1392명)의 2.2배, 폐암의 2.7배, 위암의 2.8배에 달한다.

2008~2020년 유방암 발생률(연령 표준화)은 연평균 4.3% 증가해 왔다. 주요 암 중 대장·폐·위·간암은 주는데, 유방암은 췌장암(2.5%)과 함께 증가한다.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2000년 인구에 맞춰 통계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연령구조 변화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2020년 국내 유방암 환자는 27만8953명이다. 갑상샘암(약 40만 명)보다 적지만 다른 암보다 월등히 많다. 2021년 한 해에 2725명이 유방암으로 숨졌다.

이래저래 따지면 유방암이 여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질병임이 틀림없다.

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이 10일 오전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