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에 포도즙? 근거 없다”…명의가 꼭 먹으라는 두 가지

  • 카드 발행 일시2023.06.07

의사의 노력만으론 안 됩니다.

20년간 난임 부부를 도와 1만 명 넘는 새 생명을 탄생시킨 권황(53)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소장의 말이다. 임신은 의료진과 연구원, 환자가 원팀이 되어 성공에 도달하는 ‘팀 플레이’라는 의미다. 2003년부터 난임 진료 외길을 걸어 온 권 소장을 거쳐 간 환자는 약 1만5000명이다.

차병원 권황 교수가 지난달 15일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차병원 권황 교수가 지난달 15일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임신율 높은 이유

권 소장이 속한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의 임신 성공률은 평균 60~70% 이상이다. 권 소장은 “임신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과거엔 배아가 만들어지면 이식했는데, 지금은 배아가 형성됐어도 등급이 너무 안 좋으면 한 번 더 채취해 좋은 게 나오면 그때 이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 이식할 때 무조건 임신에서 출산까지 성공하자는 전략이다. 배아 등급뿐 아니라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가 정상인 배아를 선별해내는 등 최적의 조건을 만든 뒤 이식하니 임신율이 높고 유산율이 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