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닌데 ‘평당 1억’ 찍는다, 분양가상한 풀리자 대박난 곳

  • 카드 발행 일시2023.05.18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에 자리 잡은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는 ‘아리팍’이란 별명을 가진 국내 최고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시세가 3.3㎡당 1억2000만원에 달합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4평형 84㎡(이하 전용면적, 34평형)가 41억원 선입니다. 최근 거래인 지난해 5월 가격이 41억원이었습니다.

이 단지는 2013년 분양 때 분양가 규제인 분양가상한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렸습니다. 그해 11월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옛 청실) 분양가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3200여만원이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한 달 뒤인 12월 분양하면서 내놓은 가격이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3.3㎡당 600여만원 비싼 3.3㎡당 3800여만원이었습니다.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원 선에서 13억원대로 2억원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일찍 시작해 상한제를 피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를 기다려온 청약 대기자들은 불쑥 오른 분양가에 씁쓸했지만 조합원들은 가구당 1억원이 넘는 추가분담금 감소에 미소 지었습니다.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연합뉴스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