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었거나 처음 먹었거나…댕댕이 설사, 대부분 이 원인

  • 카드 발행 일시2023.05.02

🐾 이세원의 24시 랜선 동물병원

강아지가 설사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설사는 대부분 식이 문제. 기력저하나 식욕부진 등 다른 문제 없이 일회성이라면 간식을 주지 말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나 건사료를 불려 먹인 뒤 반응을 살펴보세요.
② 알러지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설사 전 새로운 음식을 주었다면 급여를 중단합니다. 반려견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나 간식은 한번에 다양한 종류를 주거나 한꺼번에 많이 주지 말고 한 가지씩 시간차를 두고 급여한 뒤 반응을 보는 편이 좋습니다.
③ 반복적으로 설사를 하거나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병원에 신속하게 내원해야 합니다.
④ 평소 반려견용 유산균과 식이섬유 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급여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구토만큼 강아지를 키우며 흔하게 보게 되는 증상이 바로 ‘설사’입니다. 잘 먹고 잘 놀던 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하면 보호자는 혹시 장염 같은 병에 걸린 게 아닌가 걱정하게 되는데요. 사실 강아지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이유로도 설사를 합니다.

설사는 대변에 과도하게 물이 많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변 속 물은 왜 많아지는 걸까요? 설사는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방어 기전’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의 장(腸)은 수분을 분비하고 반대로 재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수분을 과다하게 분비는 이유는 문제가 되는 성분을 체내로 배출하기 위함입니다. 장 점막에 염증이 생겼거나 독성 물질 등이 들어왔을 때가 이에 해당됩니다. 같은 이유로 장의 연동 운동도 늘어나고, 수분을 재흡수하는 기능 또한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대변 속 수분 양이 증가해 설사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설사를 할 때는 일시적으로 변을 보는 횟수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사가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