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버금” vs “사업성 애매”…상계주공 운명 가를 ‘특별법’

  • 카드 발행 일시2023.04.12

글 싣는 순서

① 상계주공은 어떻게 '영끌의 성지'가 되었나
② “목동 수준까지 오른다” vs “사업성 애매하다”…상계주공 둘러싼 시선

현재 서울 노원구 내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는 55개 단지, 7만4000여 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습니다. 2030년에는 노원구 전체 아파트의 89%에 해당하는 124개 단지, 11만1000여 가구로 늘어납니다. 1980년대 후반 조성된 신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열악해졌습니다. 2013년 59만 명에 달하던 노원구 인구는 지난해 50만4000명으로 지난 10년 새 9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속한 재건축 추진이 노원구의 제1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의체인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상계주공 등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상계(1·2단계) 택지개발지구 일대 도시관리 기본구상 및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발주하고 개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집값 자극을 우려해 뒷순위로 밀려왔는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만큼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