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만한 9억 이하 없다”…‘영끌의 성지’ 된 상계주공

  • 카드 발행 일시2023.04.05

글 싣는 순서

① 상계주공은 어떻게 '영끌의 성지'가 되었나
② “목동 수준까지 오른다” vs “사업성 애매하다”…상계주공 둘러싼 시선

2~3년 전만 해도 주말이면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집을 보려고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였다니까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단지 상가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박모씨의 말입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조급함을 느낀 무주택 20~40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수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상계주공은 이런 매수세가 몰린 이른바 ‘영끌(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의 성지(聖地) 중 한 곳입니다.

2003년 촬영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중앙포토]

2003년 촬영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