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연봉삭감 요청서 찢었다…‘중국판 KFC’ 성공의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3.04.06

코로나19는 외식업계에 직격탄이었다.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없었으니 매출이 일어날 리 없다. 중국의 닭고기 수프 전문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라오샹지(老鄉雞·Home original chicken)’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 회사는 그러나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더 굳건하게 사업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라오샹지의 창업자 겸 CEO 수충쉬안. 사진 바이두백과

라오샹지의 창업자 겸 CEO 수충쉬안. 사진 바이두백과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인 2020년 2월, 외식업계 모두 아우성이었다. 중국 유명 요식업체인 시베이찬인(西貝餐飲) 마저 ‘앞으로 3개월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울부짖었고, 중소 요식업체 사장들은 단체로 배달 앱 메이퇀(美團)에 수수료 인하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때 라오샹지 직원들은 회사에 연봉 삭감을 자처했다. CEO 수충쉬안(束從軒)은 직원들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내 집과 차를 팔더라도 직원들의 밥그릇과 일자리는 보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