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수차례 칼 휘둘렀다…친구에 상처받은 아이의 그림

  • 카드 발행 일시2023.04.06

아이의 마음, 알 수 없어 답답하신가요? 물어봐도 속 시원히 말해주지 않는 아이에게 hello! Parents가 도화지를 건넸습니다. 그림에 담긴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요. 30년 경력의 미술치료 전문가 김선현 교수가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 속 아이 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림의 주인공, 지호의 사연

거대한 로봇이 큰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맞은편 로봇도 거세게 저항 중이네요. 도화지 위를 오가는 거칠고 어지러운 연필 선이 전투의 치열함을 말해줍니다. 이 그림은 만 6세 지호(가명)가 그렸습니다. 이맘때 남자아이들이라면 로봇과 전쟁에 한창 빠져 있기도 하죠. 그런데 이 그림과 지호의 사연을 접한 임상 미술 치료 전문가는 “아이의 몰입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만6세 지호가 그린 그림. 큰 칼을 든 로봇이 다른 로봇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만6세 지호가 그린 그림. 큰 칼을 든 로봇이 다른 로봇을 공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