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면 두 가지 의심하라”…워킹맘 선배, WP기자의 충고

  • 카드 발행 일시2023.03.31

hello! Parents가 양육자의 문제 상황, 고민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선정해 대신 읽어드립니다. 뇌 과학에 이은 두 번째 주제는 ‘시간 관리’입니다. 양육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일 거예요.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주어져도 의미 있게 쓰기 힘든 조각 시간이고요. 대체 어떻게 해야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브리짓 슐트의 『타임푸어』에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24시간이 부족하다: 양육자를 위한 시간관리 노하우

1. “시간이 없다면, 두 가지를 기억하라.” 브리짓 슐트의 『타임푸어』
2. “중요한 걸 결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라.”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3. “걱정할 시간에 그냥 하라. 걱정이 시간을 훔쳐간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4. “시간 빈곤자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 한중섭의 『사실 바쁘게 산다고 해결되진 않아』

☝『타임푸어』는 어떤 책인가

20개월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양육자의 하루는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할 일이 산더미거든요. 출근 전에 해야 할 일만 다섯 가지가 넘습니다. 아이를 깨워서, 기저귀를 갈고, 아침을 먹인 뒤 세수‧양치를 시키고, 옷을 갈아입혀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니까요. 아이가 컨디션이라도 나쁘면 세수‧양치에만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출근하면 여기도 일이 산더미입니다. 퇴근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단 5분도 쉴 수 없습니다. 왜 일은 해도 해도 줄지 않는 걸까요?

『타임푸어』는 양육자가 가진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브리짓 슐트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워킹맘이죠. 퓰리처상을 받을 정도로 유능하지만, 그 역시 늘 시간에 쫓기며 삽니다. 그럴 수밖에요. 해야 할 일이 늘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까요. 마감에 쫓겨 기사를 쓰다 보면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올 시간이 되고, 아이에게 저녁을 차려주다 보면 중요한 인터뷰 약속 시간이 다가오죠.

허둥지둥하며 매일매일을 버티던 어느 날 그는 이 상황에서 탈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후 잃어버린 삶과 시간을 되찾기 위해 기나긴 탐구를 시작합니다. 시간 연구가의 도움으로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안한 ‘좋은 삶’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또 뇌과학자를 만나 우리에게 가해지는 ‘시간 압박’이 건강과 뇌에 치명적이라는 얘기도 듣죠. 그리고 이 과정을 책으로 엮어냈고,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다들 비슷했나 봅니다. 절판된 책임에도 고른 건 그래서죠.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워킹맘, 가사‧육아 남자보다 2배 더 한다

엄마들은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각각의 역할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의 가짓수가 너무 많고 책임은 무겁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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