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놓고 딴소리하는 아이…“6학년까진 소리내 읽어라” ⑤

  • 카드 발행 일시2023.04.0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벌이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2006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18년 평가 결과에서 눈여겨볼 건 하위권 학생의 비율이다. 2000년 전체 5.7%였던 게 2018년 15.1%로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상위권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를 감안하면, 하위권 비율은 더 크게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hello! Parents가 문해력 집중 해부 시리즈의 마지막 전문가로 홍인재 전주 신동초등학교 교장을 만난 이유다. 홍 교장은 33년간 학교 현장에서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말하기부터 한글 깨치기, 독해에 이르는 문해력 전반에 걸쳐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와 실전 노하우를 정리해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