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해고도 먼저 알았다…중국판 블라인드의 진짜 힘

  • 카드 발행 일시2023.03.16

샤오미 직원 6000명 해고 예정, 대상자는 신입사원과 35세 이상 학사학위 소지자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微博)는 ‘샤오미 구조조정’설로 떠들썩했다. 소문의 근원지는 중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마이마이(脉脉)였다. ‘이건 우리끼리만 아는 이야긴데…’ 하며 퍼지다가 논란이 된 사건의 상당수가 바로 마이마이에서 시작되곤 한다.

샤오미 직원 인증을 받은 회원이 마이마이에 올린 샤오미 인력 감원에 대한 게시글. 사진 마이마이

샤오미 직원 인증을 받은 회원이 마이마이에 올린 샤오미 인력 감원에 대한 게시글. 사진 마이마이

🙄도대체 마이마이가 무엇? 

‘이곳에서는 누구든 찾을 수 있고, 어떤 회사의 비밀도 알 수 있다.’ 마이마이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플랫폼은 실명 인증 기반 구인·구직 및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용자 수는 1억 2000만 명, 등록 기업 수는 147만 개에 이른다. 창업주인 린판(林凡, 43)은 2021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핀둬둬(拼多多) 직원의 60%가 마이마이를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엔지니어 8000명 가운데 6000여 명이 마이마이의 동료 서클(同事圈)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