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는 결말을 알고있다? ‘더글로리2’ 송혜교의 스포

슬기로운 OTT 구독생활

관심

2022년 말 넷플릭스가 선보인 최고의 화제작 ‘더 글로리’가 파트2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한 ‘더 글로리’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태국판 ‘학폭 미투’ 사건의 촉매제가 됐으며 국내에서도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파트를 나눠 공개된 ‘더 글로리’는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하는 스타작가 김은숙이 이를 갈고 나왔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으로 성공가도를 달린 김은숙은 전작 ‘더 킹’에서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다. 이 실패를 밑거름 삼아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 ‘더 글로리’다.

‘로맨스의 여왕 김은숙의 복수극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관심을 모았고, 잔혹한 학교 폭력 실태를 적나라하게 조명하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김은숙 특유의 입에 착 달라붙는 대사와 흥미로운 관계성을 완성하는 배우들의 ‘케미’, 송혜교와 임지연을 비롯한 배우들이 선보인 열연은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딸에게 ‘언제 적 김은숙이냐’라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여전히 김은숙’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