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무 소문 듣고 가봤다, 거기엔 황금오리도 있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06

언제부턴가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에
‘황금 나무’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죠.
죄다 카메라 하나씩 들고
황금 나무 앞으로 몰려든 겁니다.
황금빛 번쩍이는 ‘황금 나무 사진’을 꿈꾸면서요.

사실 평상시 그 나무를 보면 실망에 빠지기에 십상입니다.
물속에 뿌리를 둔 물버들일 뿐인 거죠.

그런데 이 물속 나무가 해 질 무렵이면 변신을 합니다.
저녁노을이 물 위로 내려앉으면
덩달아 나무도 황금 노을에 물듭니다.
이때의 나무를 두고 ‘황금 나무’라 일컫는 겁니다.

그러니 노을 고운 날이면
너나없이 카메라를 들고 이 나무를 찾습니다.

예당저수지엔 물속에 든 나무가 숱합니다.
겨울이면 저수지에 물을 가두어 두는 탓입니다.

하지만 농사철이 되면 저수지 물은 농업용수가 됩니다.
그때는 물 빠진 저수지에 나무들이 땅 위로 드러나게 되죠.

그러니 이즈음에만 황금 나무를 볼 수 있는 겁니다.

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중앙 플러스 처음이라면, 첫 달 무료!

인사이트를 원한다면 지금 시작해 보세요

지금 무료 체험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