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사람이 왜 자비를 입을까
#궁궁통1
산상수훈에 담긴
팔복(八福)은
아름다운 구절로
가득합니다.
팔복의 구절이
아름다운 까닭은
미사여구 때문이
아닙니다.

갈릴리 호숫가에 세워진 예수와 베드로의 상. 우리가 진리보다 다른 무엇을 더 사랑할 때, 거기에는 십중팔구 집착이 있게 마련이다. 백성호 기자
팔복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우리의 가슴을 찌르기
때문입니다.
팔복,
저에게는
그게
천국으로 가는
여덟 개의 계단으로
보입니다.
그 다섯 번째 계단의
이름표가
‘자비’입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왜
자비를 입게 되는 걸까요.
거기에는
어떠한 이치가
작동하는 걸까요.
차동엽 신부에게
그걸
물은 적이 있습니다.

#궁궁통2
우선 ‘자비’의 뜻부터
물었습니다.
차 신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비는 히브리어로
‘케세드(Chesed)’다.
이건 굉장히
풍요롭고 심오한 단어다.”

예수께서 산상수훈을 설한 장소에 세워진 갈릴리 호숫가의 팔복교회. 백성호 기자
"왜 풍요롭고 심오한가?"
“‘케세드’는
동정(同情)이나
측은지심(惻隱之心, 불쌍히 여기는 마음) 등
공감 능력을 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