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도 암·수 나뉘어 있다, 튀겨 먹을땐 이 연근 제격

  • 카드 발행 일시2023.02.07

“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 보겠다.”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로 알려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이 남긴 말이다. 17세기 유명인의 말이 최근에서야 와닿는다. 요즘 밥상은 생존이 아닌 신념으로 차려지기 때문이다. ‘완벽한 한 끼, 자연으로부터’에서는 자연을 선택한 각기 다른 4명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밥상이 아닌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오늘 소개하는 레시피는 요리연구가 김희종의 연근 병절임이다. 연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과일이나 떡과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나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 김희종의 코멘터리: 이만큼 사랑스러운 식재료가 또 있을까. 연근 얘기다. 자르는 방향이나 가열 시간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는 마법 같은 매력에 국부터 조림까지 다양한 어떤 요리도 연근 하나면 가능하다. 이 연근으로 만든 병절임은 연근만큼 활용도가 높아 제철인 겨울에 꼭 만들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