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는 남의 집 얘기? 16%가 그 위험에 노출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2.03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학교폭력 장면을 접하며 마음을 졸인 양육자도 적지 않을 겁니다. 특히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팔에 가해자들이 뜨겁게 달궈진 ‘고데기’를 갖다 대는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고데기 열 체크’가 2006년 충북 청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학교폭력 같은 사건이 없다 하더라도 자녀의 친구 관계는 양육자로선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친구와 다투고 돌아와 우는 아이를 보고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위로하는 것 외에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양육자는 아이와 친구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일일이 지켜볼 수도, 나서서 해결해 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속 시원히 친구 관계에 대해 털어놓지 않는 아이를 마냥 지켜만 보기에는 아이가 혼자 상처를 입는 건 아닌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죠.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은 어떤 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