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순찰견 ‘견생역전’…기적과 같은 ‘하루’의 하루

  • 카드 발행 일시2023.01.21

펫 톡톡

펫 톡톡 :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2탄

독자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내 새끼’에 얽힌 사연을 보내 주세요. 중앙일보 펫토그래퍼가 달려갑니다. 평생 간직할 순간을 찍어 액자에 담아 드립니다.
사연 보낼 곳 : photostory@joongang.co.kr

안녕하세요.
‘하루’의 반려인입니다.
2020년 10월생으로 추정되는 하루는
형제자매 세 마리와 함께 버려진 뒤
그해 12월 초 경기도 청평역 인근에서 구조됐어요.
구조 직후 찍힌 사진이 네 마리 중 가장 못 나왔다는 이유로
홀로 마지막까지 보호소에서 지내야 했던 하루는
12월 31일 임시 보호자를 만나게 됐고
2021년 2월 저희 부부와 가족이 됐어요.

저희는 반려견을 키워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유기견 입양을 생각했어요.
품종견보다 믹스견이 더 건강하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고,
어렸을 적 시골 골목에서 흔하게 마주쳤던 백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던 터라
하루와의 첫 만남도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