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2주치 처방해주세요” 몇년 뒤 이런 날 오겠죠?

  • 카드 발행 일시2022.12.30

Today’s Topic
디지털 치료제, 시장과 규제 사이

안녕하세요. 금요일의 ‘팩플 오리지널 언박싱’입니다. 언박싱에선 지난 화요일 The JoongAng Plus에서 발행한 ‘팩플 오리지널’의 취재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늘은 ‘포켓몬GO도 약이 될 수 있을까? 디지털 치료제가 뭐길래’를 취재한 권유진 기자의 취재 후기입니다.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

‘디지털 치료제’(DTx)를 처음 취재한 건 3년 전 이맘때였습니다. 새로운 팀으로 발령받은 후 첫 기획 취재 아이템이었죠. 소프트웨어도 약이 될 수 있다니,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아이템은 기사로 나오지 못하고 ‘킬’ 됐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이제 막 첫 확증 임상 허가가 났을 때고, 실사용 사례는 해외에만 있어 한국 독자들에겐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요. 취재차 연락했던 전문가들이 “아마 국내에서는 의료보험 수가라는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던 기억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