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190→1440→1270원’…내년엔 다수가 약달러 점친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2.29

앤츠랩

시장에서 ‘환율은 신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경제 섹터에서 쉬운 예측은 없지만, 환율은 특히 그렇습니다. 결과는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 하나지만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가장 컸습니다.

시곗바늘을 지난해 초로 돌려보죠. 2021년 첫날 ‘1달러=1082.1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달러 가치가 1년 내내 올랐습니다. 원화가치가 미끄러졌다는 이야기죠. (환율 상승) 방향은 한쪽이었으나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2021년 연말 ‘1달러=1188.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달러값이 100원 정도 오른 수준이었죠.

그런데 올해 들어 달러 가치가 100원 뛰는 데 4개월밖에 안 걸렸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의 시동을 건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기름을 부었죠. 그리고 추가로 100원 오르는 데 넉 달이면 충분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미국이 금리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한 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