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10년 먼저 갔다, 베트남 추억의 ‘하동환 뻐스’

  • 카드 발행 일시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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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한강을 건너는 다리는 2층이다. 1층은 잠수교, 2층은 반포대교다.

왼쪽 산 위에 있는 학교는 오산중고등학교다. 학교 아래로는 절벽과 강물이 바짝 붙어 있다. 길이 날 수 없는 지형인데 지금은 이 좁은 공간에 도로 7개가 얽히고설켜 있다. 구리 방향 강변북로, 일산 방향 강변북로, 서빙고로, 서빙고고가, 서빙고로91길, 경의중앙선 철길, 여기에 강변북로 아래로는 산책길과 자전거길까지 나 있다. 공간이 협소하니 절벽을 깎고, 강 속에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물 위로 큰길을 냈다. 강북이 팽창하던 시기, 땅값 비싼 시내에서 도로를 늘리기 힘드니 이 같은 풍경이 탄생했겠다. 서울 길이 어디나 복잡하고 혼잡하지만, 여기만큼 다층구조를 가진 병목이 또 있을까. 그래서 이곳은 항상 막힌다. 강변북로는 서울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로다.

아래가 잠수교, 위가 반포대교다. 잠수교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잠수교 위를 달리는 차들은 이제는 역사가 된 옛 모델들이다.

아래가 잠수교, 위가 반포대교다. 잠수교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잠수교 위를 달리는 차들은 이제는 역사가 된 옛 모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