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글로벌 경제 전망
“그 사람은 인생 자체가 하드랜딩하고 있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한 말이다. ‘그 사람’은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경제학)다. 로치 교수가 Fed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던 시절에 “미 경제가 하드랜딩(경착륙)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자주 경고하기로 유명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미스터 하드랜딩(Mr. Hardlanding)’이었을까.
최근 미국 뉴욕 증시가 내년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느라 분주했다. 미스터 하드랜딩은 2023년 미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시장의 반응처럼 침체를 예상할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글로벌 머니가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 두 번째로 로치 교수를 인터뷰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에서 일할 때인 2001년에는 ‘더블딥’(이중 경기 침체)이란 말을 처음 조어했다(coined). 그는 당시 미국 경제가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후 잠깐 회복했다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자 “W자형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더블딥’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