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하드랜딩’ 로치가 본 내년 “中 5% 성장, 美 침체 가능성”

  • 카드 발행 일시2022.12.26

📈2023 글로벌 경제 전망

“그 사람은 인생 자체가 하드랜딩하고 있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한 말이다. ‘그 사람’은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경제학)다. 로치 교수가 Fed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던 시절에 “미 경제가 하드랜딩(경착륙)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자주 경고하기로 유명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미스터 하드랜딩(Mr. Hardlanding)’이었을까.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AP=연합뉴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AP=연합뉴스

최근 미국 뉴욕 증시가 내년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느라 분주했다. 미스터 하드랜딩은 2023년 미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시장의 반응처럼 침체를 예상할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글로벌 머니가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 두 번째로 로치 교수를 인터뷰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에서 일할 때인 2001년에는 ‘더블딥’(이중 경기 침체)이란 말을 처음 조어했다(coined). 그는 당시 미국 경제가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후 잠깐 회복했다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자 “W자형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더블딥’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