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막을 대안은 없다” 코인시장 보는 美 Fed의 시선

  • 카드 발행 일시2022.12.29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리버티스트리트 이코노믹스

미국 뉴욕 맨해튼 리버티스트리트는 월가와 지척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조직은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준비은행)입니다. 뉴욕준비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설립된 1913년부터 대공황 직전인 1928년까지 15년 동안 ‘사실상’ 미 통화정책을 쥐락펴락했습니다. 머니센터인 월가를 관할한 곳이어서입니다.

게다가 미 보수진영이 걸출한 중앙은행가로 꼽는 벤저민 스트롱(1872~1928)이 뉴욕준비은행 총재로 있으며 워싱턴의 Fed 이사회를 압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뉴욕준비은행 위상은 다른 11곳 준비은행보다 우선합니다. 이곳 총재가 Fed의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 상임멤버인 데다 부의장을 맡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뉴욕준비은행의 리서치 부문이 내놓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바로 ‘리버티스트리트 이코노믹스(LSE, Liberty Street Economics)’입니다. 물가, 공급망, 자금시장 등 폭넓은 분야를 분석해 발표합니다. 최근 LSE가 MIT 등과 공동으로 디지털 코인에 관한 보고서를 왕성하게 내놓습니다. FTX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블록체인 세계가 도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Fed, 특히 머니센터 뉴욕을 관할하는 뉴욕준비은행이 디지털 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의미심장한 단서들이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