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폐 코인 더 나온다”…어떤 암호화폐 살아 남을까

  • 카드 발행 일시2022.12.14

앤츠랩

올 한 해 ‘동학개미’ 못지않게 ‘크립토 개미’(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개인)도 시련을 겪었습니다. 5월 테라·루나 사태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죠. 지난달에는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의 위험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8일에는 유통량 조작을 이유로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개발한 위믹스 토큰을 상장폐지했어요. 암호화폐, 이거 정말 투자해도 되는 자산 맞아? 신기루나 사기 아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죠.

최근 암호화폐 시장 상황은 2000년대 ‘닷컴 버블’에 비교되기도 합니다. 당시 인터넷이 만들 변화의 방향은 명확했지만, 시중 자금이 인터넷 벤처 생태계에 과도하게 쏠리다 보니 시장 붕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스코·퀄컴·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 주가는 2002년 고점 대비 80~90% 폭락했죠. 블록체인 생태계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기술은 결국엔 살아남겠지만, 사라진 닷컴 기업들처럼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기며 퇴장하겠죠.

그럼 어떤 암호화폐가 살아남을 것인가. 내년에도 암호화폐의 겨울(크립토 윈터)은 계속될 것인가. 앤츠랩은 장경필 쟁글 리서치팀장을 만나 물어봤습니다. 장 팀장은 삼성증권에서 주식시장을 분석하다 2019년부터 리서치 분야를 암호화폐로 바꿨습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신기한(?) 일을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