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맞춘 ‘점쟁이 문어’…지금 이 지표가 가리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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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앤츠랩에서는 이 그래프를 심층 탐구해 보겠습니다. 일단 제목을 가리고, 이 그래프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 잠깐 생각해 보시죠.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출처만 보고도 어떤 그래프인지 감을 잡은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 그래프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이후엔 여지없이 ‘경기 침체’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기 침체는 그냥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을 때(아래 그래프에서 음영 표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술적 경기 침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때를 의미하는데요. NBER은 경제 활동이 몇 개월 이상 심각하게 위축돼 있었는지 등을 종합해 더 깐깐하고 보수적으로 판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