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1세대’도 당했다…아무리 싸도 안 산다는 종목

  • 카드 발행 일시2022.12.02
  • 관심사돈 버는 재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국내 가치투자 1세대죠. 지난해 6월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으로 돌아왔어요. 가치주에 불리한 장세가 계속되던 2020년 말 그가 ‘밸류’를 떠나자 가치투자의 시대도 저무나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이 의장은 가치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접목해 ‘ESG 행동주의 펀드’라는 장르를 만들었어요. 이 의장을 만나 근황과 증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라이프자산운용 출범 이후 장이 계속 안 좋았네요.
지난해 6월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였고, 이후 장기간 시장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진 좀 버텼는데 러시아 사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6월엔 저희도 손실이 났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약 -25%) 대비 저희 펀드(-2~-3%)가 성과가 좋다고 할 순 있지만, 고객의 소중한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입장에선 벌어드려야 하는데 아주 아쉽습니다.
가치투자로 돈 벌기가 어려운 건가요.
2000~2013년에는 밸류 사이클(가치주 장세)이 길게 왔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00% 올랐는데 제 펀드 누적 수익률은 1400%까지도 났습니다. 그런데 2014~2019년 6년간은 성과가 안 났어요. 강력한 그로스 사이클(성장주 장세)이 왔거든요. 보통 밸류 사이클은 은은하게 오래, 그로스 사이클은 짧고 강력하게 가는데 이번 그로스 사이클은 코로나 때문에 한 3년 연장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젠 그로스 사이클이 끝난 건가요.
성장주는 사실 2020년 말이 거의 피크였고 지난해부터는 혼조세로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현재 압도적인 가치주장(場)이 왔다는 건 아닌데, 지난 1년 6개월은 균형이 맞춰진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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