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발 경제위기 없다” 채권 전문가의 이유있는 일축

  • 카드 발행 일시2022.10.28

앤츠랩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채권시장이 작동하는 원리인 ‘신뢰’가 깨져버렸다는 것.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하는 채권은 사실상 국가 수준의 최고 신용도를 인정받는데, 한 정치인의 섣부른 판단이 그 명성에 먹칠을 해버린 거죠.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김경록 기자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김경록 기자

아파트 지으려고 빌렸던 돈을 새로운 빚으로 갚아야 하는 건설사, 그리고 거기에 보증을 섰던 증권사가 ‘멘붕’에 빠졌습니다.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갔던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AAA급 공기업 채권도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카드사·캐피털회사와 신용도가 낮은 회사들은 채권을 발행해서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죠. 경제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