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개발’ 된다는데…장병규는 왜 ‘SW교육’ 또 만드나

  • 카드 발행 일시2022.10.26

Today's Interview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강의실. “기본기를 갖추고 동료와 함께 학습할 수 있으면 대부분 고연봉자가 됩니다.” 강사의 자신 있는 말에, 30세 안팎 청중의 눈이 반짝인다.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의 1기 입소식이다.

“여러분들 모두 고연봉자 됐으면 좋겠다”라고 마치 다단계 강사처럼 말한 이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크래프톤 공동창업자 6인 중 한 명인 김정한 정글 원장도 말했다. “20년 이상 실무 경력의 최고 개발자를 코치로 모셨습니다.”

입소생 49명은 이곳에서 5개월간 합숙하며 SW를 배우고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당근마켓·두나무 등 협력사 멘토링과 채용 연계 기회도 주어진다. 수강생 부담은 월 50만원(숙박비 포함). 이외 교육비는 모두 크래프톤이 낸다. 장 의장이 3년 전 KAIST·스파르타코딩클럽과 시작한 ‘SW정글’의 크래프톤 판이다. 2025년에는 크래프톤만의 별도 캠퍼스를 마련, 연 1000명 개발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개발자 품귀로 연봉 인상이 줄 잇던 1~2년 전이라면 몰라도, 긴축기인 지금 이게 필요할까. 장병규 의장과 김정한 원장을 이날 입소식 후 만나 물었다. 장 의장은 “글로벌 IT 산업의 늘어나는 일자리를 한국이 가져오느냐, 다른 나라에 뺏기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한 원장 답변은 ‘김’으로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