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에게도 급이 있다, 한국이 미·영보다 뛰어나”

  • 카드 발행 일시2022.10.13

수학은 그 어떤 현상도 선명한 하나의 식이나 문장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 식이나 문장이 현상의 본질이죠. 그래서 수학을 공부하면 직관이 발달해요.

지난달 13일 만난 김민형 영국 워릭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수학을 공부하면 세상을 이해하는 직관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수학은 세상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한다. 그 결과는 명징한 식이나 문장으로 나오고, 그렇게 만들어진 식이나 문장은 원래 설명하려던 현상과 전혀 다른 현상을 설명하기도 한다. “본질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본질에 가 닿으려는 노력이고, 그래서 수학을 공부하면 직관이 발달한다는 얘기다.

지난달 13일 만난 김민형 영국 워릭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상을 가장 정확하고 섬세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

지난달 13일 만난 김민형 영국 워릭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상을 가장 정확하고 섬세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