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대신 스토리를 봐라” 가치평가 대가의 투자 전략 [다모다란 인터뷰 ①]

  • 카드 발행 일시2022.10.11

글로벌머니가 만난 투자 구루

가치평가의 거장인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를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증권분석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험의 가치평가 방법을 21세기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세 차례로 나눠 소개합니다.

“숫자 대신 스토리를 봐라”
② “‘투자 우화’ 스토리 의심하라…느린 투자자가 진짜 투자자”
③ “지금 위험자산서 돈 이탈 중…그 돈 안 오면 큰 고통 온다”

‘밸류에이션 학장(Dean of Valuation)’

미국 월가가 뉴욕대 애스워드 다모다란(경영학) 교수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주식 등 가치평가의 대가란 뜻이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닉네임이다. 그렇다. 바로 ‘증권분석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월가의 학장(Dean of Wall Street)’과 아주 비슷하다.

두 사람 별명에선 모두 월가 특유의 과장법이 엿보인다. 월가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강단의 이론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현장을 모르는 몽상가로 여겼다. 하지만 자신들이 인정한 사람에 대해선 최고의 찬사를 품은 별명을 붙여주곤 했다. 바로 ‘○○○ 학장(Dean of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