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골라내는 2개의 마법…켄 피셔가 귀뜸한 투자공식 [켄 피셔 인터뷰 ④]

  • 카드 발행 일시2022.10.10

켄 피셔는 자산운용사 피셔인베스트먼츠의 창업자다. 그렇다고 뒷전에 물러나 있지 않다. 자산운용최고책임자(CIO)도 맡고 있다. 여전히 일선에서 뛰고 있다. 현실적인 투자 요령을 들을 수 있는 존재다.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켄 피셔. 사진=피셔인베스트먼츠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켄 피셔. 사진=피셔인베스트먼츠

미국 성장주(기술주)의 상징인 팽(FANG)지수가 지난해 11월 고점에 이른 뒤 2022년 9월 말까지 계속 미끄러졌다. 무려 40% 이상 떨어졌다. 성장주 투자 시대는 저문 것일까.
증시 전체가 상승하면 성장주는 시장보다 더 상승한다. 시장이 떨어지면 성장주는 더 떨어진다. 시장이 미끄러지는 시기엔 가치주의 주가 흐름이 좋다. 반면에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면 가치주는 주춤한다. 시장이 2022년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견뎌내고 상승으로 돌아서면 성장주가 주도할 듯하다.
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면 이해하기 한결 쉬울 듯하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직후 글로벌 증시는 엄밀히 말하면 약세장이었다. 엄청난 조정 국면처럼 비쳤다. 하지만 주가 하락은 컸지만 3주에 그쳤다. 반등 속도도 하락 만큼이나 빨랐다.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때 성장주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