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관심 없는 아이, 친구따라 독서실 간대요…어쩌죠 선생님?

  • 카드 발행 일시2022.03.03

공부 관심 없던 아이, 독서실 보내도 될까요?  

고3이 되는 아들 수혁(가명)이가 최근 체대에 가겠다며 공부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의 꿈이 좌절된 이후 쭉 공부에 흥미가 없었거든요. 마음을 다잡아 기특하긴 한데, 물 따르는 소리만 나도 화를 내니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최근엔 집에선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침대에 눕고 싶어진다며 독서실을 등록해달라고 합니다. 친구들도 다 독서실 다닌다면서요.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까운 시간 낭비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친구 따라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할 것만 같아요. 남들은 집중하면 옆에서 아무리 큰 소리가 나도 모른다던데…. 옆에 할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공부에 몰두한 사촌 조카도 봤거든요. 우리 아이 독서실 보내줘야 할까요?

“공부에 관심도, 소질도 없는 아이가 왜 독서실에 간다고 할까요? 고3이니까 정말 제대로 공부해보겠다는 생각인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믿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