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레터 122호, 2021. 07. 22
Today's Interview
딥러닝은 인간 지능을 대체할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 ‘목요 팩플’ 인터뷰의 주인공은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입니다. 얼마 전 ‘주 52시간제를 왜 스타트업에 강요하느냐’는 도발적인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된 창업자입니다. 물론 이 글 이전에도 그는 IT업계에서 유명한 서비스를 척척 내놓던 개발자 출신이고요. 인간처럼 언어를 배우고 글로 표현할 줄 아는 인공지능 GPT-3의 한국어 버전을 연구 중이기도 해요.
에너지 넘치는 남세동 대표를 김정민 기자가 만났는데요. 남세동 대표에게 왜 보이저엑스를 창업했는지, 공동창업자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김창한 대표에게 왜 딥러닝을 해야한다고 설득한 건지 들어보고 왔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

팩플레터 122호
열아홉 소년은 첫 직장에서 천재로 불렸다. 인턴 시절 기획·개발한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의 히트 덕이었다.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네이버에 인수된 검색엔진 ‘첫눈’에서 장병규 창업자(크래프톤 의장)에게, B612와 LINE 카메라를 성공시키며 네이버에서 이해진 창업자에게 인정받았다.
남세동(42) 보이저엑스 대표. 그의 이름 앞엔 늘 ‘천재 개발자’, ‘스타 개발자’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세돌 기사가 바둑 9단이었다면, 나는 개발 7.5단쯤에서 멈췄다. 기획·디자인까지 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저)이 되고 싶어 창업한 것”이라 말한다.
그는 2017년 보이저엑스(VoyagerX)를 창업했다. 딥러닝 인공지능(AI)이 갈 수 있는 모든 미지의 영역(x)을 탐험하는 항해자(voyager)란 뜻이다. 보이저엑스는 지난달 소프트뱅크벤처스·알토스벤처스·옐로우독에서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남 대표는 “(지금의 보이저엑스는) 모바일로 되는 건 다 해보던 2009~2010년의 카카오 같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카카오톡도 나온 것” 아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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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보이저엑스의 본능
보이저엑스는 창업 후 매년 딥러닝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상 편집기 ‘브루’(2018년 출시),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2019년), 손글씨 폰트 제작 서비스 ‘온글잎’(2020년) 등. 하나만 집중해도 될까 말까인 게 스타트업인데, 이 회사는 단기간 다작에 능하다.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다 하는 것도 아니다. 키워드는 딥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