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9도까지 올랐다. 어제보다 5도나 높았고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았다. 대전은 30.6도, 경기도 안성 서운면은 32.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졌다. 7·8월의 한여름 날씨를 연상케 했다.
이에 시민들은 시원한 강과 그늘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서울 강남구 리버파크수상스키장을 찾은 한 시민은 한강 물살을 가르며 수상스포츠를 즐겼고 인근 한강 공원에선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아이스팩과 냉풍기를 활용해 흐르는 땀을 식혔다. 의료진은 쉬는 시간엔 진료소 내 비치된 냉풍기의 찬바람에 의지했고 몸에 아이스팩을 두르고 시민들을 안내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려 더위가 주춤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새벽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낮 동안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제주도에 최고 80mm, 중북부와 남해안에 최고 40mm, 그 밖의 지역에도 5~20mm의 비가 내린다. 이후 오는 주말에 다시 맑아져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