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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1) - 조문진
노파는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있다. 그 모습은 앉아 있다기보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느낌을 준다. 마치 갓난아기를 보에 잘 싸논 것처럼 노파는 오늘따라 작아 보인다. 늙으면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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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송년화랑」
일제히 막용 연 대학미전으로 한 고비에 오른「송년화랑」은 노장·중견의 개인전이 잇따라 풍성한 수확.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 허백련(2∼7일 중앙공보관)옹을 비롯하여 김기창·박래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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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자연자원 바탕 삼아 「관광지 화」에 큰 의욕
"울고 들어왔다 울고 돌아간다." 옛부터 『울고 왔다 울고 간다』 는 말은 바로 이 고장 구례를 두고 일컬어 왔다. 소백산맥의 발굽에 자리 잡은 구례군은 사방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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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하는 중농정책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중농정책이 예산면에서 현저하게 후퇴하고 있음이 드러나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고있는 국회농림위에서 크게 논란되었다. 67일부터 연 나흘간 67연도 총예산안중 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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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맹판 만들면 어떻겠소…
총무처가 화려하게 설계한 정부청사 종합계획안은 앞으로 수년내에 햇빛을 보기 힘들 듯. 1일 청화대에서 열린 67년도 예산정에서 박 대통령은 「사방에서 여러사람들이 정부청사를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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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의「움직이는 청와대」
○…박 대통령이 국내여행때 흔히 승용하는 특별동차는 요즘「움직이는 청와대」―. 이틀이상 걸리는 여행이면 관계각료들과 정무비서진을 함께 타게하여 수시로 정무보고를 들으면서 즉석지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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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사건|「수사반 철수」의 안팎
세칭 고려인삼 부여 전매청에 대한 홍삼 부정 유출 사건의 검찰 수사는 『현지 수사에서 서울 수사』로 무대가 옮겨진 이래, 수사 방법도 속효성의 「덮치기 수사」에서 증거 포착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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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전술을 막아라
1월 18일까지 청룡 제1호 작전에서 막대한 성과를 거둔 해병은 19일부터 청룡 제2호 추수보호 직전에 들어가 「베트콩」의 군량미 확보를 가로막았다. 「투이호아」의 평야는 연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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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조작」을 지시
속보=파월 기술자 모집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박찬종 검사는 31일 상오 전 노동청 총무과장 겸 기획관리실장 박종섭씨가 주범 장효진에게 불합격자를 합격된 것처럼 조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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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필살…「청룡」의 투혼|제1호 작전 종군기|「투이·호아」 격전지에서 본사 현영진 특파원
월남 전선에는 정월 초하루 설날도 없었다. 지축을 흔드는 포성을 신호로 청룡 해병여단이 펼친 청룡 제1호 작전이 개시된 것은 66년 1월1일 아침 7시-오로지 자유를 수호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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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랑, 서규랑, 왕코 할아버지랑-김진승(민부)
늦 가을,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